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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9시 36분쯤 충남 당진시 행담도 동쪽 30m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관광객이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관광객은 “바다에 물이 빠져서 갯벌로 나갔는데 마네킹 같은 것이 있어서 신고했다.”고 진술했는데요.
평택해경은 신고를 받고 행담도 동쪽 갯벌을 수색해 시신의 머리와 왼팔을 수습했습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파주경찰서에서 살인 피의자 조사 중 서해대교에 피해자를 유기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요. 해경 등은 나머지 시신 부위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살인 피의자와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 이슈픽이 알아보겠습니다.
피해자는 55세의 여성 A 씨로 밝혀졌는데요. A 씨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파주경찰서는 A 씨의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해 파주시 자유로의 한 갓길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살인 사건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 파주 30대 부부
경찰은 수사를 통해 B 씨(37) 부부를 긴급체포해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B씨는 지난 16일 파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의 부인(36)은 남편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들 부부는 “시신을 서해대교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A 씨와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했는데요. A 씨에게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A씨가 집까지 찾아와 다투다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진술을 번복하는 등 신빙성이 의심되고 당시 정황과 모순되는 상황도 발견이 돼 범행 동기 등은 계속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신상 공개?
30대 부부의 신상 공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범죄의 잔혹성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전남편 살해사건의 고유정,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장대호 등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후 유기한 피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를 논의하려면 먼저 범죄 행위가 충분히 규명되고 증거도 확보돼야 한다”며 “범행 동기나 수법, 경위를 파악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5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내연관계라는 게 이상하다. 채무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 “무조건 신상 공개하고, 사형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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