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Ffo_9rCag_0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요 공범인 ‘부따’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공범 ‘부따’의 이름이 강훈이며, 나이는 2001년생 만 18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개는 신상정보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미성년자인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성년자인 피의자가 신상 공개로 입게 될 인권 침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지만,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 방지 차원 등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훈의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해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미뤄 범죄가 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범죄 혐의
강 씨가 N번방에서 ‘부따’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입니다. 주로 ‘박사방’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유료 회원들이 입금하는 입장료인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주빈에게 전달하거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이미 지난해 10월 여학생 음란물 합성사진(딥페이크)을 트위터에 뿌리다 붙잡혔는데, 이 당시에는 박사방에 관련된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주빈 측이 지난 1일 공동관리자로 ‘이기야’, ‘사마귀’와 함께 ‘부따’를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 포토라인
결국 지난 9일 구속 된 강 씨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마치고 17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강 씨는 모자나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네이비색 외투에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손은 포승줄에 묶여 있었으며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 씨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는 등 조 씨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강 씨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성장 과정
강훈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신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성신초는 성북구에 위치한 시립초등학교로 2012년 기준 입학금이 100만 원, 학기 당 학비가 340만 원입니다.
이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착실한 모범생으로 과학고 입시를 준비했고, 2년 동안 전교 부회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강훈은 교실 커튼 안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여학생들을 보는 장난을 치거나, “휴대폰에 성인 동영상을 분할로 저장해 남들이 못찾는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종로구 혜화동 경신고등학교로 진학해 학생회에서 활동했습니다. 대학교는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범죄 유형도 다양화되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사회적 제도와 우리의 인식도 변화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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