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E6h1jdhhKeA&feature=youtu.be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이 실종된 지 9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23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한 하천 인근에서 실종된 A(34·여) 씨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는데요. 발견 당시 시신은 수풀 등으로 덮여 있었고 발목 아래만 외부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옷은 실종 당시 그대로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 발견 경위
A씨는 이날 오후 해당 장소를 수색하던 기동대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2개 중대 150여명과 경찰력 70여명, 수색견 3마리를 동원해 전주와 완주, 김제, 임실, 진안 등을 수색했습니다. 모두 유력 용의자 B씨(31)가 15일 이후 다녔던 동선입니다.
전주 완산서 관계자는 “시신은 훼손 없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며 “시신과 실종자의 인상착의가 일치해 지문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발견된 곳에서부터 약 20여m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유가족들은 “A씨가 맞다”는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 범행 경위
A 씨는 지난 1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B(31·남) 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실종 사흘째인 지난 17일 “원룸에서 혼자 사는 여동생이 나흘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A 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B 씨를 19일 긴급체포하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B 씨는 실종 당일인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인 15일 오전 2시 30분 사이에 A 씨를 살해하고 3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숨진 A 씨의 지문을 이용해 피해자의 통장에 있던 48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습니다. 이 돈은 무직인 B 씨의 전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실종자 친구의 남편인 B 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의 구체적인 범죄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 범행 시간
경찰은 수사 중 B씨가 타고 다닌 차 안에서 혈흔과 삽 등이 나온 점을 근거로 B씨가 차 안에서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이 발견된 곳에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시신이 발견된 곳은 B씨가 체포 이전에 수십 분 동안 머문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가 실종 이틀째인 15일 오전 1~2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차량엔 블랙박스가 없지만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B씨가 이날 김제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CCTV에는 차량 조수석이 성인 여성을 가릴 수 있는 크기의 흰색 천으로 싸여 있는 모습도 찍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휴대전화 전원도 이날 오전 2시 30분쯤 꺼졌습니다. 이후 15일 오후 3∼7시에 A 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 씨는 "억울하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시신 발견 이후 피의자의 심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경위를 강도 높게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을 거리에 두니 이 지경이 일어난 것이다.’, ‘저런 살인자는 관용 없이 법으로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동네 살며 아내와 가깝게 지낸 친구에게 저런 몹쓸 짓을 하고도 모자라 금팔찌를 뺏어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하고, 숨진 이의 지문을 이용해 자신에게 계좌 이체까지 시킨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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