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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버벌진트, N번방 자수男 자살에 "기쁘다" 논란

 가수 버벌진트가 'n번방'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을 두고 "기쁘다"고 표현한 것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버벌진트는 "이게 싸움의 주제가 될지 몰랐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수 버벌진트

 

 버벌진트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어제 올린 글은 최근 가지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지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 논란의 글

 버벌진트는 불법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남성이 17일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낸다. 신상공개도 가자"는 글을 남겼습니다.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버벌진트의 이런 표현을 놓고 네티즌들은 사람의 죽음을 기쁘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 ‘속이 시원하다.’,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 버벌진트 입장

논란이 계속되자 버벌진트는 이날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버벌진트는 “‘이런 수위의 포스팅을 만일 여성 유명인이 하셨다면 얼마나 많은 테러 위협을 받을까’, ‘혹시라도 내 인스타그램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조의 표시를 하신 분들이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이어 저 역시 과거에 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들을 저질렀다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인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글을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버벌진트는 또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고맙다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순간 정신줄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한다. 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하고 응원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과거 음주운전

 버벌진트는 20166월 음주운전에 적발된 바 있는데요. 음주운전 적발 기사가 뜨기 전에 적발 사실을 SNS에 먼저 자백했습니다.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KBS2 '추적 60분'에서 음주 운전에 관한 내용을 취재하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있던 음주단속 현장에서 버벌진트가 걸려 그 장면이 카메라로 모두 찍히게 되어 방송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버벌진트 음주운전 적발 장면

 

 결국 용기 있는 자백이 아니라 그냥 매를 먼저 맞기 위한 행동이었던 셈이죠. 제작진에 따르면 버벌진트는 벤틀리 차량을 몰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맥주 세 캔을 마시고 술을 사기 위해 나갔고, 1km 이내의 거리라 대리운전을 부르기가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나 음주 단속을 피해 우회하려고 했고 뒤쫓아간 단속반에게 잡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