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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민심이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주면서 180석에 달하는 ‘슈퍼여당’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슈퍼정당이 선거를 통해 탄생한 것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요. 이번 총선은 전국 투표율 66.2%라는 전례 없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성공적 총선’ 놀란 외신들
외신들은 높은 투표율에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의 총선 실시를 높이 평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자유롭고 투명한 사회의 특징이자 세계의 본보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조만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가 한국의 실험적인 투표 방식을 모방하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 유시민 ‘180석 발언’ 적중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은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습니다.
180석이라고 하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해야 된다고 본다. 희망사항이다”라고 말한 것이 떠오르는데요. 결과적으로 유 이사장의 발언이 적중한 것입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16일 새벽 KBS 개표방송에서 “180석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 “그 말을 안 했으면 200석도 확보했을 텐데,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이제 정치비평을 그만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며 “정치비평을 다른 분이 하시도록 멈추고 재단 임기가 1년 반 남아있어 그 책임을 끝까지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황교안 대표 사퇴
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통합당은 '정권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텃밭'격인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15일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황 대표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낙연, 대권 후보로 우뚝
반면에 '정치 1번지' 종로에 승기를 꽂고 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낙연 당선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세우고 석 달 전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당선인은, 상임 고문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까지, 새 직함과 역할을 차례로 부여받으며 초유의 ‘코로나 총선’을 지휘했습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지 관심사입니다.
- ‘포스트 총선’ 체제
각 당은 일제히 ‘포스트 총선’ 체제에 돌입했는데요.
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경제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일자리와 수출 회복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의 국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 생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에 참패한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당내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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