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와 검찰의 유착관계를 보도했는데요. 채널A의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려 했다는 겁니다.
과연 언급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은 누구일까요? 이슈픽이 알아보겠습니다.
- 사건 개요
채널A의 이모 법조팀 기자는 신라젠의 전 대주주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7000억 원에 달하는 불법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2019년 9월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이 기자는 2월 17일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검찰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개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의혹을 이 전 대표에게 넘기는 윗선의 ‘꼬리 자르기’가 있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현 여권 인사들의 관련성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후 이 전 대표 측과 통화에선 “가족. 와이프나 자녀가 마음에 걸리나, (협조) 안 하면 그냥 죽는다”,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다. 가족은 살릴 수 있다”는 등 회유ㆍ압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과거 신라젠 행사에서 강의를 한 바 있습니다.
- 채널A 이 기자는 누구?
지난 2월 22일 이 기자는 수감 중인 이 전 대표 대신 그의 지인을 채널A 본사에서 만나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검찰로부터 더 강도 높은 수사를 받게 될 것’이란 취지의 압박성 발언을 했습니다.
또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 번 쳤으면 좋겠다. 검찰에서도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리고 이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이라는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제보하면 검찰의 선처를 받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MBC는 전했습니다.
문제의 기자는 채널A 사회부 법조팀 이동재 기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기자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동재 기자는 검찰을 출입하며 수십 건의 검찰발 기사 및 검찰을 옹호하는 기사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은 누구?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보도에 언급된 검사장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으며 채널A로부터 녹취 워딩도 저와 무관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윤석열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는 한동훈 검사로 현재 부산고검 차장검사입니다.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인 그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27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습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차장검사로 승진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하에서 차장검사 보직 중 제일 요직인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을 맡아 전 정권의 비리를 수사하였습니다.
2019년 7월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직행하면서 단행한 인사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영전하면서 검사장으로 승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권이 없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보내면서 좌천되었습니다.
- 채널A의 입장
채널A는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와 내부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MBC에 대해서는 취재원과 채널A 기자가 만나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보도한 건 취재윤리에 어긋나고 취재 의도와 배경도 의심스럽다며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정치권의 비판
당장 여권에선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치검찰이 보수종편과 유착해 아직도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 된다”며 “특히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기자의 협박이라는 점에 대해서 사안의 심각함에 치가 떨린다”며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누리꾼들 반응
‘검찰 완전 양아치 집단이네 기레기랑 이딴 짓을 벌이다니 쓰레기가 따로 없다’, ‘아직 양심 있는 검사들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저것들 당장 구속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장모와 관련된 수사가 본격화된 데다 이번 측근 관련 의혹까지 불거져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P4A6On9rY&t=1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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