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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美 코로나19 확진자 12만명, 사망자 2천명 넘었다 (+한미 정상통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현재 12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사망자도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만 6천 명, 사망자는 3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심각성을 이슈픽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현재 상황

 미국은 이미 지난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감염자와 사망자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상황이 이렇게 다급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와 주변 2개 주에 대한 강제 격리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가 다시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 뉴욕과 급속한 확산세

 현재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주는 모두 15개 주인데요. 가장 심각한 지역은 뉴욕주로, 확진자가 5만여 명이 나왔습니다. 올해 1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1만 명이 될 때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지만 1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며칠 새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테스트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그동안 검사 키트 부족, 안이한 대처 등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국내 업체들의 미국 FDA 사전승인

 한편 국내 업체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승인을 획득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해졌는데요. 앞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부는 이번 FDA 사전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 배경에 지난 24일 한미 정상 간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국산 진단키트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승인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학교 개학 연기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학교의 개교 일정은 늦춰지고 있는데요. 뉴욕주의 경우 당초 다음 주로 예정됐던 학교의 개교 시점을 2주 연장해 다음 달 15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46일로 예정된 전국 유치원, 고교 개학과 관련해 추가 연기 여부를 다음 주 초에 결론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며 곳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끈기있게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모두가 함께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