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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n번방 리스트’ 이번 주말 여권서 터지나? (김어준, 이해찬 음모론)

https://www.youtube.com/watch?v=DXk0nQK3XeI&t=2s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에서 ‘민주당에서 n번방 연루자가 나올 것’이란 예언이 나왔다고 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야권도 ‘저쪽에서 터질 게 있다’며 벼르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이슈픽이 알아봤습니다.

 여권이 계속해서 “15일 선거날을 앞두고 어디선가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한 정치공작 음모론을 터뜨릴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야당 관계자들은 “왜 갑자기 민주당이 저런 선거공작설을 들고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는데요.

 

 

-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음모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8일 저녁 김어준 씨의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출연해 또다시 정치공작설을 꺼냈습니다. 이 대표는 “패색 짙은 쪽이 발버둥 칠 것”이라며 “가짜뉴스가 엄청나게 돌 것이고, 공작정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파악했고, 그 전모를 파악했기 때문에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 김어준 씨의 음모론

 이런 선거공작 음모론은 김어준 씨가 먼저 거론했습니다.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를 하다가 “매우 이상한 게 미래통합당의 선거 마케팅이 안 보인다. 지금 한 방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한 것인데요.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지난 주말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하겠다”고 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공작 분야만 오랜 세월 파온 저로서는 이 메시지가 ‘민주당에서 n번방 연루자가 나올 것이니 정계 퇴출시켜라’란 예언처럼 들렸다”고 했습니다.

 

김어준

 

 그는 “공작 냄새가 매우 강력하게 진동한다”며 “(연루자) 이름들이 거론되기 시작하면 일주일은 휩쓸고 간다”고 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7일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디선가) 총선용 정치 공작을 2~3개 정도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누가, 어떤 내용을 준비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에 하나 터뜨려서 대응할 시간 안 주고 바로 선거까지 몰고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 민주당의 입장

 여권에서는 오는 10일 조주빈 기소 과정에서 ‘n번방 리스트’가 외부에 유출돼 논란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 이 같은 선거 공작과 관련한 여러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n번방 사태에 분노해 청와대 국민 청원에 서명한 국민이 500만 명이기 때문에 인화성이 크겠지만 공작을 시도한 쪽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야당의 입장

 야당에서도 “한방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는데요. 이진복 통합당 선거총괄본부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막판 변수와 관련해 “저쪽에서 터질 게 있다”며 “우리가 희망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저쪽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그는 방송에서 “많은 제보 있고 점검 상당한 수준 와 있다. 주말쯤 국민들 보시면 가증스러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진복 통합당 선거총괄본부장

 

- 진중권 전 교수의 비판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7일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 공작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당의 대표까지 음모론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예 김어준을 차기 당대표로 모시든지. 김어준이야 원래 상태가 그렇다 치고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왜 저러는지. 재미있는 세상”이라며 “하여튼 주말에 뭐가 터진다니 지켜보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음모론까지 거론하며, 날 선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 정말 무엇이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