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사건 총정리 (임산부 및 심신미약자 주의)

 

 

- 텔레그램 n번방이란?

2019년 2월부터 미성년자 여성 수십 명에게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그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판매한 성범죄 사건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박사'는 '박사방'을 운영하던 자로,
원래 n번방은 '갓갓'이라는 자가 운영한 곳입니다.
갓갓은 박사와 수법이 비슷할 뿐 다른 인물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 언론과 공중파 시사프로그램에서
박사가 n번방을 운영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n번방이 먼저 시작됐고, 엽기적이고 피해자 수와
규모가 훨씬 커진 것이 박사방입니다.

 

- 범죄 수법

트위터 계정 중 '일탈계'는 익명으로 자신의
성적 행위를 하는 사진 또는 동영상을 올리며 즐기는
계정인데요. 그런 일탈계에 특정 링크를 뿌려
트위터를 해킹한 후,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음란물 유포죄'로 고소하겠다, '주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각종 성적 행위 영상을 보내게 해
텔레그램에 영상을 뿌리는 식으로 범행을 했습니다.

수법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탈계가 신고당해서
당신이 큰일 날 수 있다고 겁주며 대화를 나누다가
사태를 수습하게 해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경찰에 말하면 도움을 준다면서 경찰을 사칭하는

계정을 소개해 대화를 나누게 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알아낸 가해자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얼굴이 나온 음란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가해자가 요구하는 것이 n 일 동안의 노예이며,
그 기간이 끝나면 멈춰주겠다고 약속하는 식으로
피해자가 동조하게 합니다. 

 

n번방 운영자의 공지사항

가해자는 피해자를 3~4명씩 묶어서 영상과 사진들을
각각의 채팅방에 업로드했습니다.

1번~8번 방까지 번호를 붙인 후, 돈을 받고 공유했고

전문 블로거 '감시자'에 의해서 n번방이라는 별칭이

붙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제작자 4명, 구매자 32명을 검거했으며
피해 청소년은 70명이었습니다.

심각한 건 텔레그램 n번방에서 판매되는 영상 중,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실제로 강간하는걸
촬영한 스너프필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아들의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고, 성기 안에
애벌레를 넣는 행위, 여아의 친 남동생에게

유사 성행위를 하라고 시키며, 남자 공중화장실에

여아를 나체상태로 자위행위를 시키고,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아를
성인 남성이 강간하는 것 등이 있었습니다.

2020년 2월 9일 운영자ㆍ공범 16명,
아동성착취물 유통ㆍ소지 사범 50명 등 총 66명이
검거됐습니다.

 

 

'박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은 하루에

노예 2명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는데,

주로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미성년자를

유인한다고 했습니다. '모델을 해보지 않겠느냐',

'온라인 데이트 알바를 하지 않겠느냐'고 접근한 뒤

처음에는 수위가 높지 않은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채용 계약서를 써야 한다며 신상정보도 쉽게 손에

넣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정도 사진으로 고액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제안에 수락했으나,

수위는 점점 높아졌고 거부하면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텔레그램에서는 n번방이 흥행한 뒤,

지인 능욕, 합성 사진약물, 성폭력 영상,

화장실 불법 촬영물 등을 주제로 한 방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 시사프로그램 방송 

n번방과 관련된 시사프로그램도 방송이 됐는데요. 
'궁금한 이야기 Y', '실화탐사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에서 관련 내용이

이미 방영되었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스스로 '박사'라고

주장하는 인물에게 연락을 받았고, 그는

"진짜 스포트라이트 팀인가.

여기는 캄보디아다"라며 대담하게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MBC 실화탐사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박사' 검거 

2020년 3월 16일 '박사'로 추정되는 용의자 등

관계자 4명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피의자 조 씨는 키 160대의 몸무게 80~90kg에

육박하며,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알려졌는데요.

조 씨는 검거된 후 유서를 작성하고 유치장에서

자해를 하는 기행을 보였지만 가벼운 찰과상

정도에 그쳤고,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n번방' 핵심 피의자 '박사' 조 모 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피의자가 검거되자 그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지 이틀 만에

3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https://www.youtube.com/watch?v=YwTenbwCLE0&t=34s

관련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