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Y96e4xsHbE&feature=youtu.be
지난 4월 2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상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아버지에게 징역 3년, 어머니에게 징역 1년을 내린 원심의 형이 확정됐는데요.
자신의 SNS에 부모가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던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 앞에서는 화를 내며 조롱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슈픽이 알아보겠습니다.
- 피해자들 조롱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엄마와 같이 한 번 와서 합의를 해달라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걸로 합의를 못 한다고 했더니 ‘돈이 없다’라고 했다”라며 “(마이크로닷은)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릴게요라고 했다. 성질을 확 내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법원 최종선고 당시 마이크로닷 모친이 나를 보더니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이 시원하겠다’고 하더라”면서 “판결이 난 이후에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형제와 부모의 반성 없는 태도에 분노를 표했는데요. 이들은 20년 전 사기 사건의 피해 금액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사기 사건 개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제천시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신 씨 부부는 친인척과 이웃 주민 등 14명에게 총 4억여 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는데요. 지금도 큰돈이지만 당시 돈으로 4억 원은 피해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돈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야반도주로 사라진 뒤 20여 년을 나 몰라라하고 살아온 신 씨 부부에게는 피해자들의 지난 세월과 고통에 대한 연체료가 혹독하게 부과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신 씨 부부는 앞서 합의한 피해자들에게도 원금만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고도 “빌린 돈을 이제라도 갚으면 그만 아니냐”는 태도는 피해자들이 보기에 진정한 사과와 반성으로 보일 수 없습니다.
- 앞선 SNS 사과
앞서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는 부모인 신 씨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기 사건의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지 일 년 반만인데요.
마이크로닷은 2일 인스타그램에 “아홉 분의 피해자분과 합의했으나 다른 네 분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부모님은 실형을 받았다”며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산체스 역시 같은 날 “부모님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부모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상식적인 금액으로 합의했으면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올 텐데, 어리석다”, “그 부모에 그 자식들, 다신 TV에 나오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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