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로 걱정이 많은 요즘인데요.
요새는 TV를 보면 코로나 얘기뿐이라 지겹기도 하고,
더욱 피로해지고 우울해지기도 한 것 같은데요.
요즘 TV조선에서 하는 '미스터트롯'이 인기입니다.
어제는 결승전이 방송됐는데요. 최종 7인의 무대가 펼쳐졌고,
문자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였는데요.
하지만 갑자기 문자투표가 몰려 집계할 수가 없었다면서
추후에 결과를 밝히겠다고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방송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미스터트롯측은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몰리면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특단의 조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결과를 오는 3월 19일(목) 밤 10시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다며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회부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률 30%대까지 승승장구한 미스터트롯의 마지막 방송이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결국 영광의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동안의 화제성이면 이 정도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인데, 제작진의 세심함에 부족했던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작진도 이번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하고,
발표도 최대한 앞당기는 노력을 보였으니,
내일 있을 발표를 차분히 믿고 지켜봐야겠습니다.